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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간 풍경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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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수술 후기

by 지구가태양을네번 2021. 4. 29.

안녕하세요 오늘은 라섹수술 후기에 대해서 한번 올려볼까합니다.

 

저는 참고로 4년전에 수술을 받았구요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올려보겠습니다 : )

 


어느순간 칠판의 글씨가 흐리게 보여서 안경을 쓰기 시작했고

 

안경 도수는 점점 높아져갔습니다(도수가 높아질수록 안경 가격도 배로 올라가는)

 

나중엔 안경을 벗으면 사람 이목구비가 판단이 안될정도로 나빠졌는데요

 

(이건뭐 영점 몇..이 아니라 그냥 마이너스 시력)

 

그런 상황에서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곳이 있었으니..

 

다음 아닌 미용실이었습니다 ㅡ,.ㅡ

 

자리에 앉아서 깔끔하게 잘라주세요~하고 안경을 벗고나면

 

디자이너님이 어떻게 자르고 계시는지 당최 알수가 없는.... 그래서 컷트가 끝난다음

 

안경 쓰고 확인할때가 제일 겁이 났었죠

 

타지에서 사회 생활하면서 실제로 깔끔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컷트가 끝나고 안경을 쓰고보니.....

 

거울속엔 내일 입대하는 군인한명이 앉아있더군요(집 떠나와 열차타고~~)

 

내 머리 되돌려줘요.....!!!! 시간을 되돌려주던가!!!

 

잡설이 길었으니 이제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어쨌든.. 안경은 참 불편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찾는 안경..

 

겨울철 추운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거나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음식 먹을때

 

본의 아니게 하얀색 선글라스로 변해버리는 안경..

 

그 안경과 작별하고자 했던것이 바로 라섹수술이었습니다

 


시력보정과 관련된 수술을 잘 알려진 '라식'수술과 '라섹'수술.. 그리고 이 두가지도 안되는 사람에게는

 

'렌즈삽입술'이라는 수술도 있었습니다.

 

 저는 '고도근시'였기에 라식이 아닌 라섹수술로 진행을 한다고 했구요

 

우선 각막두께가 수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몇가지 검사를 합니다.

 

눈에 특수한 약물을 넣어 '동공'을 최대한 확장시키는데요

 

이 검사를 할때는 자차를 두고가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동행인이 있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위의 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여부가 확정되면 수술날짜를 잡게 됩니다.

 

그리고 수술당일(심장이 두근두근)

 

베드에 누우면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위에 초록색 불빛 보이시죠? 그것만 바라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진행되는 수술.. 눈을 뜨고 있으면 차가운 안약같은게 떨어지는데요

 

그 후에 눈 위로 뭔가 휙휙 지나가고 다시 안약이 몇차례 떨어지고 나면 채 10분도 안되는 사이

 

한쪽 수술이 끝납니다...(?)

 

이제 안경으로부터의 탈출이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다른쪽 수술을 하게 되고.. 그것마저 금방 끝납니다

 

수술이 끝나면 눈 보호대를 하고 잠시 회복실과 비슷한 곳으로 이동하는데요

 

'수술전에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하고 나면 원시인이 된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면 거짓말처럼 정말 보입니다...!!!(선생님 보여요!!!)

 


수술은 잘 마쳤으니 이제 관리를 잘해줘야겠죠?

 

라섹수술이후에 눈에 렌즈를 덮어주는데요. 수술부위가 잘 아물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입니다

 

또한 인공눈물도 처방해주니 잘 넣어줘야하구요

 

회사에 다니고 계신다면 양해를 구하고 색이 들어간 보호용 안경(선글라스)을 착용하고 다시는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통증!

 

이건 사람마다 천차만별인데요.. 저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수술 이후 '빛번짐'이 좀 많이 힘들었던것 같구요

 

특히나 일을 마치고 야간에 퇴근을 하면 가로등이나 반대편에서 오는 차들의 불빛이 좀 많이 거슬리더군요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좀 많이 괜찮아진 편이구요

 

현재의 시력은 마이너스에서 양쪽 모두 1.0을 유지중입니다

 


현재 또한 시력을 위해서 컴퓨터를 할때는 보호용 안경(블루라이트, 자외선 차단)을 씁니다.

 

물론 도수가 들어가지 않기에 시력이 나쁠때보다 안경 맞추는 가격은 1/3 가까이 줄었습니다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이후에 관리도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관리 못하면... 안경이 다시 그대를 유혹하리~


비용은 잘 생각이 안나고 지인추천으로 좀 할인을 받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회복을 위해서 추석때 했던걸로 기억하고 있구요

 

정말이지 수술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라식이나 라섹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우선 가능 여부부터 검사를 통해서 알아보시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던 수술이후 시력에 대한 꾸준한 관리는 필요해요

 

가끔 긴 시간 컴퓨터 작업시 보호용 안경 착용이나 인공눈물을 넣어서 안구건조증을 막아주는 일등..

 

귀찮기도 하고 사소하기도 하지만 매우 중요한 일을 해주셔야

 

비싼 돈들여서 수술한 보람이 있겠지요?

 

이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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