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스쳐간 풍경에 대한 단상

자작글4

그래도.. 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찾아왔다.. 몸쓸바이러스가 세상을 뒤엎고 사람들간에 의심을 사게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쓰러뜨리고 힘들게 하는 시기 그래도 봄은 찾아왔다.. 자신들을 보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웃음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긴 했지만.. 어차피 자신들의 계절임을 알고 자신들의 시간임을 알고 찾아온것을.. 그들만의 타이밍인것을.. 그에 맞춰서 찾아온것을 아무도 탓할 사람은 없다 사람들에겐 힘든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찾아온 봄은 조금 늦게 떠나가길 바랄뿐.. 2021. 2. 15.
찰나의 순간.. 그렇게 찾아왔다가 그렇게 떠나가버린 한순간의 강렬함을 남기고 기억속으로 사라져버린 '봄'이라는 시간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떠나가려는 봄을 손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달래봤지만.. 내년을 기약해달라며 바람을 따라 시간을 따라 떠나갔습니다 - 찰나의 아름다웠던 기억속을 걷다- 2021. 2. 15.
그때 그곳에는.. 어딘가에서 떨어진 나뭇잎 하나가 봄을 시샘하는 바람에 흔들리고 어디선가 흘러오는 물이 일으키는 물결에 흔들리고 봄이 온 세상에 남긴 강렬한 아름다움에 흔들렸을 그때 그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어야할곳에 강렬한 아름다움을 남긴채 바람의 손을 잡고 떨어진 동백꽃도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에 들린 어느 아름다운 날의 흔적들.. 쉽게 바람에 흩날리지도 흩어지지도 않기를 Photo by 지구가태양을네번 2021. 1. 31.
우리.. 내년 '가을'이라는 시간속에서 다시 만나자.. 같은 장소, 같은 모습은 아닐지라도 네 얼굴이 보이면 '가을'이라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고 깊어져가고 있고 멀어져가고 있다는걸 알수 있으니까.. 그때도 따뜻한 손길로 내 손 한가득 네 손을 붙잡고 반갑다고 인사를 건낼테니 우리 꼭 다시보자.. :) - photo by 지구가태양을네번 in 낙안읍성 - 202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