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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간 풍경에 대한 단상

포토에세이16

솜이불처럼 그렇게 포근할것같기도 하고 아직은 차가울 것같기도하고 어때? 난 밀려드는 솜이불같은 파도에 발이 젖을까 후다닥 뒤로 물러났지만 푸른바다가.. 부서지는 파도가.. 여전히 나를 반겨주던 바닷가에서 바다가 덮어주던 솜이불을 바라보다 2021. 2. 15.
찰나의 순간.. 그렇게 찾아왔다가 그렇게 떠나가버린 한순간의 강렬함을 남기고 기억속으로 사라져버린 '봄'이라는 시간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떠나가려는 봄을 손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달래봤지만.. 내년을 기약해달라며 바람을 따라 시간을 따라 떠나갔습니다 - 찰나의 아름다웠던 기억속을 걷다- 2021. 2. 15.
그때 그곳에는.. 어딘가에서 떨어진 나뭇잎 하나가 봄을 시샘하는 바람에 흔들리고 어디선가 흘러오는 물이 일으키는 물결에 흔들리고 봄이 온 세상에 남긴 강렬한 아름다움에 흔들렸을 그때 그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어야할곳에 강렬한 아름다움을 남긴채 바람의 손을 잡고 떨어진 동백꽃도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에 들린 어느 아름다운 날의 흔적들.. 쉽게 바람에 흩날리지도 흩어지지도 않기를 Photo by 지구가태양을네번 2021. 1. 31.
우리.. 내년 '가을'이라는 시간속에서 다시 만나자.. 같은 장소, 같은 모습은 아닐지라도 네 얼굴이 보이면 '가을'이라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고 깊어져가고 있고 멀어져가고 있다는걸 알수 있으니까.. 그때도 따뜻한 손길로 내 손 한가득 네 손을 붙잡고 반갑다고 인사를 건낼테니 우리 꼭 다시보자.. :) - photo by 지구가태양을네번 in 낙안읍성 - 202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