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4 노을의 약속 항상 하루의 끝이 붉게 물드는 노을로 마감는 날들만 있는것은 아니다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태풍이 몇차례 오갈 때쯤엔 노을도 이마를 잔뜩 찌뿌린 채 그 사이에 햇살마저 가두고 이내 암막커튼을 치는 날도 많다 그래도.. 붉게 물드는 노을은 바라 볼때마다 황홀하고 아무도 가본적 없고 본적 없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알수없지만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 부디 내일의 노을도 저렇게 아름답게 물들기를 나의 인생도 저렇게 아름답게 저물어가기를 그런 약속으로 붉게 남았으면.. 2021. 2. 15. 솜이불처럼 그렇게 포근할것같기도 하고 아직은 차가울 것같기도하고 어때? 난 밀려드는 솜이불같은 파도에 발이 젖을까 후다닥 뒤로 물러났지만 푸른바다가.. 부서지는 파도가.. 여전히 나를 반겨주던 바닷가에서 바다가 덮어주던 솜이불을 바라보다 2021. 2. 1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