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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간 풍경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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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 한잔.. 하늘이 그렇게 푸른지는 알고 있었지만 새삼 다시 알게 되었죠 그 푸르름을 물 한잔에 가득 담아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나니 마음에 쌓여있던 근심은 저 멀리 사라지고 아찔하리만치 느끼지는 시원함 푸르름을 가득 담아 제가 한잔 따라드릴까요? :) 그대의 근심 걱정.. 모두 털어버릴 수 있도록 2021. 2. 15.
아쉬움 길다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그런 시간을 지나서 슬그머니 그대들이 알지 못하게 찾아왔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고 그런 미소를 저 역시 노란 손을 흔들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손길에 그만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죠 떨어지고 나니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네요 바람이 손 내밀어줄 때 그 손을 잡고 흐르는 물 위로 떨어지고 나면 그나마 흐르는 물따라 세상 유람이라도 할텐데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왔다가 다시 그대들 곁을 스쳐지나갑니다 - 산수유 꽃에게 말을 걸다 - 2021. 2. 15.
노을의 약속 항상 하루의 끝이 붉게 물드는 노을로 마감는 날들만 있는것은 아니다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태풍이 몇차례 오갈 때쯤엔 노을도 이마를 잔뜩 찌뿌린 채 그 사이에 햇살마저 가두고 이내 암막커튼을 치는 날도 많다 그래도.. 붉게 물드는 노을은 바라 볼때마다 황홀하고 아무도 가본적 없고 본적 없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알수없지만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 부디 내일의 노을도 저렇게 아름답게 물들기를 나의 인생도 저렇게 아름답게 저물어가기를 그런 약속으로 붉게 남았으면.. 2021. 2. 15.
솜이불처럼 그렇게 포근할것같기도 하고 아직은 차가울 것같기도하고 어때? 난 밀려드는 솜이불같은 파도에 발이 젖을까 후다닥 뒤로 물러났지만 푸른바다가.. 부서지는 파도가.. 여전히 나를 반겨주던 바닷가에서 바다가 덮어주던 솜이불을 바라보다 202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