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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간 풍경에 대한 단상

감성사진&자작글17

노을의 약속 항상 하루의 끝이 붉게 물드는 노을로 마감는 날들만 있는것은 아니다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태풍이 몇차례 오갈 때쯤엔 노을도 이마를 잔뜩 찌뿌린 채 그 사이에 햇살마저 가두고 이내 암막커튼을 치는 날도 많다 그래도.. 붉게 물드는 노을은 바라 볼때마다 황홀하고 아무도 가본적 없고 본적 없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알수없지만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 부디 내일의 노을도 저렇게 아름답게 물들기를 나의 인생도 저렇게 아름답게 저물어가기를 그런 약속으로 붉게 남았으면.. 2021. 2. 15.
솜이불처럼 그렇게 포근할것같기도 하고 아직은 차가울 것같기도하고 어때? 난 밀려드는 솜이불같은 파도에 발이 젖을까 후다닥 뒤로 물러났지만 푸른바다가.. 부서지는 파도가.. 여전히 나를 반겨주던 바닷가에서 바다가 덮어주던 솜이불을 바라보다 2021. 2. 15.
찰나의 순간.. 그렇게 찾아왔다가 그렇게 떠나가버린 한순간의 강렬함을 남기고 기억속으로 사라져버린 '봄'이라는 시간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떠나가려는 봄을 손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달래봤지만.. 내년을 기약해달라며 바람을 따라 시간을 따라 떠나갔습니다 - 찰나의 아름다웠던 기억속을 걷다- 2021. 2. 15.
그때 그곳에는.. 어딘가에서 떨어진 나뭇잎 하나가 봄을 시샘하는 바람에 흔들리고 어디선가 흘러오는 물이 일으키는 물결에 흔들리고 봄이 온 세상에 남긴 강렬한 아름다움에 흔들렸을 그때 그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어야할곳에 강렬한 아름다움을 남긴채 바람의 손을 잡고 떨어진 동백꽃도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에 들린 어느 아름다운 날의 흔적들.. 쉽게 바람에 흩날리지도 흩어지지도 않기를 Photo by 지구가태양을네번 202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