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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간 풍경에 대한 단상
소소한 내 일상

홈 카페(라고 하기엔 애매한 내 공간)

by 지구가태양을네번 2021. 1. 4.

원룸살땐 그저 커피믹스(그것도 투샷!!)로만 혈액내 부족한 카페인을 충당하던 시절..

 

(가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면 가까운 별다방이나 이디Ya, 파스Guzzi등을 이용했지만)

 

저는 사실 홈카페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어요.. 더 큰 집으로 이사가면 꼭 홈카페 만들어야지!! 라며

 

혼자 상상속의 홈카페를 만들곤 했습니다.. 사실 커피머신 사두면 몇번이나 내리겠어?

 

몇번쓰고 먼지 쌓일꺼야..라는 상상이 수백번 해서 수백 수천번 더 망설이긴 했지만

 

원룸을 벗어나서 21평 전세집으로 이사온 이후

 

저는 그 계획을 드디어 실행에 옮겼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기까지 시간이 꽤나 걸렸지만요..

 

(덤으로 바리스타 2급을 취득한게 홈카페에 대한 로망을 다시 실행궤도 안으로 올려준 1등 공신!!)

 

주방과 거실사이에 독립된 공간이 없어서 냉장고와 책장 사이를 공간으로 해서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하나하나 들이면서 만들어진 나만의 홈카페!!

 

인터넷에서 많이 볼수 있는 그물망 행거로 공간을 만들고 조금(??) 부실한 그물망 행거 뒷편에

 

조립식 책장과 벨크로테이프로 보완을 하고 다이소에서 파는 바구니로 행주와

 

벨크리머, 그라인더, 필터프레이스를 배치해봤습니다

 

커피머신과 이하 기기를 놓을 적당한 높이와 너비를 가진 테이블이 없어서 적당한 높이(?)를 지닌

 

야외용 테이블을 이용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이가 낮아서 좀 불편한 감은 있네요

 

업소용 커피머신이 아닌이상 가정용은 거기서 거기라는 평들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가성비 좋다는

 

오스너 드 바리스타 모델로 구매했는데 가격이 13만원이었던가 15만원이었던가..?

 

반자동 머신이라 커피를 내린후에 멈춰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하지만 구입후 1년이 지난 지금도

 

요긴하게 잔고장없이 잘 쓰고 있는 모델! 다만 스팀 나오는 부분이 세척하기 어렵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듯... 물탱크 분리 가능해서 좋고.. 컵워머도 나름 잘 동작해서 좋고.. 암튼 괜찮은거 같습니다.

 

가끔은 좀 달달한 커피가 끌리는 터라.. 설탕시럽도 덥썩 구매!(지름신님이 여기저기)

 

커피머신과 주변청소용 붓과 솔도 별도로 구매했습니다!

 

필자는 우선 배우면 써먹자는 주의에 가까운지라.. 바리스타 2급 따고 나서 계속 해봐야겠다 싶어서

 

에칭아트용 펜까지 구매해서 요긴하게 잘 써먹고 있습니다

 

이렇게 초코시럽으로 한번!!

 

우유거품 만들어서 이렇게 또 한번!! 집에서도 가능하긴 했습니다(물론 수차례 연습 끝에 ㅠㅠ)

 

밀폐가 되면 더 좋지만.. 나름 쓸만한 원두 보관용 통입니다 ㅎ

 

다이소에서 구매했고 원두는 물론 인터넷에서 로스팅 + 그라인딩(에스프레소용)된 걸로 구매하고 있고

 

주로 주문하는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사용하고 있습니다 : ) 

 

벽에 선반을 달지 못해서 옆에 있는 넷 행거에 바구니를 달아서 쓰고 있긴 하지만

 

이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전세집이라 벽에 구멍내는건 겁나서 못하고 있어요 속닥속닥)

 

원두를 구매하고 결제하고 나면.. 그 다음날 도착하는 커피박스에서 느껴지는 진한 커피향에 1차로 행복해지고

 

한가로운 주말에 창가로 드는 햇살이 거실 깊숙한 곳까지 손을 내밀즈음

 

커피를 내리고 나면 집안 가득히 커피향에 입안 가득 느껴지는 커피 맛에 절로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다른분들의 홈카페에 비하면 그저 부족할 따름이지만..

 

부족한것들은 하나하나 채워가며 만들어가는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행복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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