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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간 풍경에 대한 단상

사진21

과거형이 되버린 흐려져가는 기억속 아련하게 피어있던 모습에 손을 뻗어 잡고 싶었지만 야속한 바람이 불어서 또렷해져가던 초점을 흔들어놓고는 뾰족한 가시로 생채기마저 내버리고 사라져버렸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하지만 지금은 과거형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 다시 손을 뻗어 한조각 한조각 맞춰볼 수 있다면.. 2021. 2. 15.
한걸음더 내 눈높이에서 보는 세상만이 다는 아니거든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숙이고 그마저도 충분치 않으면 그냥 누워서 세상을 바라봐 시선을 조금 달리하다보면 조금만 느리게 걷다보면 보이지 않던 풍경도 빠르게 지나쳐가던 풍경도 빠르게만 돌아가는 것 같은 세상의 다른 모습도 볼수 있게 될 거야.. 오늘만큼은 한걸음 느리게 걸어 보는걸로!! 2021. 2. 15.
푸르름 한잔.. 하늘이 그렇게 푸른지는 알고 있었지만 새삼 다시 알게 되었죠 그 푸르름을 물 한잔에 가득 담아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나니 마음에 쌓여있던 근심은 저 멀리 사라지고 아찔하리만치 느끼지는 시원함 푸르름을 가득 담아 제가 한잔 따라드릴까요? :) 그대의 근심 걱정.. 모두 털어버릴 수 있도록 2021. 2. 15.
아쉬움 길다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그런 시간을 지나서 슬그머니 그대들이 알지 못하게 찾아왔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고 그런 미소를 저 역시 노란 손을 흔들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누군가의 손길에 그만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죠 떨어지고 나니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네요 바람이 손 내밀어줄 때 그 손을 잡고 흐르는 물 위로 떨어지고 나면 그나마 흐르는 물따라 세상 유람이라도 할텐데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왔다가 다시 그대들 곁을 스쳐지나갑니다 - 산수유 꽃에게 말을 걸다 - 2021. 2. 15.